기계식키보드의 전설 세진 SKM-1080 키보드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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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키보드에 대한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세진에서 만든 기계식키보드를 많이 떠올릴 것입니다. 그래서 추억의 기계식키보드를 재현한 한성의 MAF35(응답하라 1992)키보드도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 포스팅에 올리는 세진 SKM-1080 제품은 2007년도에 거의 마지막 생산된 제품으로 당시 쇼핑몰에 올라왔을때에 바로 구매한 제품으로 그때만 해도 국내 기계식키보드는 아론전자 제품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때였는데, 요즘이야 기계식 키보드들이 다양한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은편이고, 원하는 제품을 언제든지 구매가 가능해져서 흔한 시대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세진 SKM-1080 제품은 완전 구형디자인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 제품으로 복원을 했다는 응답하라 1992키보드는 그래도 요즘 시대에 맞춰서 윈도우키가 있지만, 세진 SKM-1080의 경우에는 기본 103키보드 레이아웃을 지닌 제품입니다. 106키보드 규격이 나오기전에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요즘시대에 맞게 구형을 재현한 제품이 아니라 그냥 구형 디자인 그대로 나온 제품입니다.

 

 

표준형 103키보드 배열이라 윈도우키가 없어서 광활한 스페이스바를 가진 제품으로서 한/영키의 위치도 지금의 표준 106키보드랑 다른 위치이기 때문에 106키보드를 쓰던 사람들도 약간의 적응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은 생기지만, 게임에서 실수로 윈도우키를 눌러서 생기는 불상사(?)는 아예 없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성의 MAF35도 윈도우키는 있지만, 윈도우키를 잠가주는 키락 기능은 없어서 SSD가 탑재된 컴퓨터가 아니라면 게임에서 윈도우키를 잘못 눌러서 생기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애초에 윈도우 관련키가 없기 때문에 그럴 걱정 자체는 없습니다.

 

 

 

한성 MAF35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성 MAF35가 예전 플라스틱 색상의 느낌을 재현했다고 하지만, 오리지널 느낌을 그대로 가진 세진 SKM-1080이랑은 애초에 다른 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현과 오리지널은 틀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성 MAF35도 가지고 있는 제품이지만, 한성 MAF35는 키보드 바닥면이 상당히 아쉬운편이고, 키보드 높이조정 받침대도 상당히 아쉽게 만들어져 있는데, 세진 SKM-1080의 경우에는 바닥면 퀄리티도 상당히 좋으며, 키보드 케이블을 원하는 방향대로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있고 구형 키보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프링 형태의 케이블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MAF35는 USB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지만, 그래도 스프링케이블이 채용되었으면 좋았을 제품인데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SKM-1080은 그냥 구형 그대로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KM-1080 103키보드로 2007년 4월 생산제품으로 제품의 일련번호와 키보드 모드 설정 스위치가 있는데, 지금 컴퓨터들에는 해당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경쓸일 없이 박스에서 꺼내서 바로 사용하면 되는 제품이고, 국내 EMI인증과 KS마크를 모두 획등한 제품입니다.

 

 

 

세진 1080의 강력한(?) 높이조정 받침대는 옛날 방식 그대로이고 지금 나오는 비싸다는 기계식키보드도 이정도까지 튼튼한 방식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할 수 있는데, 옛날 그대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튼튼한 받침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포스팅을 하겠지만, MAF35가 여기서도 아쉬움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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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키보드이지만, PS/2방식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PS/2포트가 있는 컴퓨터라면 어떤 컴퓨터에든 사용이 가능하고 USB젠더를 이용해서 USB방식으로도 변환은 가능지만, USB젠더는 따로 구매해야 하고 세진에서 나오는 USB젠더는 없기 때문에 알아서(?) 구매햐야 합니다.

 

 

요즘 한참 이중사출키캡이 유행이지만, 옛날 키보드들은 거의 이중사출 방식이고, 이중사출 품질도 요즘 나오는 키보드용 이중사출키캡보다 오히려 품질이 더 좋습니다. 퀄리티로 보면 장난아니다고 할 정도로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

 

 

한성 응답하라 1992키보드를 구매할려고 했을때에 좀 고민되었던 부분이 기계식 키보드 자체가 워낙 수명이 일반 멤브레인 제품에 비해서 길고, 한성 응답하라 키보드는 알스프 스위치를 채용하고 있어서 알프스스위치용 별도 키캡(이중사출이든 아니든)을 쉽게 구하기는 어려운데, 레이져인쇄로 각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레이져 인쇄든 실크스크린이든 인쇄된 키캡은 오래 사용하면 지워지는게 거의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구매하긴 했습니다만, 한성에서 따로 MAF35용 이중사출키맵을 출시해주면 딱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은 듭니다.

 

 

 

이중사출(듀얼인젝션)은 키의 문자각인을 키캡이랑 다른색으로 한번에 사출한 방식이기 때문에 애초에 지워질리가 없기 때문에 수명이 길 수 밖에 없습니다. 키캡이 다 마모되지 않는한 문자 판독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없고, 오래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들도 이중사출 키캡일 경우에 20년이 지나도 멀쩡하게 문자판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는 왠만하면 오래쓸 생각이면 이중사출키캡을 채용한 제품을 구매하는게 좋습니다. 지금 나오는 키보드용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이중사출 제품이랑 비교해도 퀄리티 깡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진 SKM-1080은 후타바축을 채용한 제품으로 지금 신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계식키보드는 후타바축을 채용한 제품은 없습니다. 스위치 방식은 넌클릭 방식이지만 옛날 키보드들처럼 또각또각 찰진소리가 나오는 제품입니다.

 

왠만한 FPS게임이나 레이싱게임을 하는데 멀티키입력에 거의 아무런 제한도 없는 제품이고, 공인인증서 같은 은행보안프로그램에서 에러나는 키보드들이 의외로 많은 실정인데, 이 제품은 완전 표준 103키보드이기 때문에 공인인증서나 보안프로그램에서 에러발생이 없습니다. 

 

한성 MAF35의 경우에는 동시키모드와 공인인증서 같은 보안모듈을 키보드가 알아서 판단해서 조정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그게 빠릿빠릿하지는 않기 때문에 간혹 키입력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역시 또 아쉬운 부분인데, 옛날 구형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본 기억은 있는데 가지고 있지 않거나 최근에 좀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MAF35 같은 레토르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이 새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한성이 재현을 한다고 노력한 것은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재현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요즘 시대에 맞게 표준배열 106키를 원하면 한성 MAF35도 나쁘지 않습니다.

 

키감은 사람마다 좋다는 기준이 틀리기 때문에 딱잘라서 좋다 나쁘다 이야기할 것은 아니지만, 후타바축만의 매력은 충분히 요즘 많이 팔리는 체리축이나 오테뮤, 카일축이랑 비교해서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 제품이라는 것은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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