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져HG의 순정서스펜션 자체도 전세대 그랜져의 비해서는 단단한 편이지만, 좀더 주행안정성을 올려볼려고 일체형 서스펜션을 알아보다가 HSD DT 제품이 2015년 여름 기준으로 가격대가 타사 대비 저렴해서 장착을 했습니다.
HSD는 옛날 퀘스트라는 브랜드로 일체형 서스펜션을 국내에서 오래 제조한 회사중에 하나이고 그동안 수출에 주력하다가 다시 국내 시장에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그랜져HG의 경우에 앞쪽 댐퍼의 형상이 두가지가 있기 때문에 확인 후 구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HSD에서 혹시 몰라서 형상이 틀릴 경우에 교체용 부품도 같이 장착점에 보내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구매시 장착점에 확인을 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HSD DT는 일체형 서스펜션의 기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차고조정은 당연히 되고, 각각 댐퍼에 15단 감쇄력 조정이 가능한데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고 A/S나 사후지원 부분도 괜찮게 되는 브랜드입니다. 거짓말 같다구요? 인터넷 검색해보세요.
일체형서스를 꺼리는 사람들의 경우에 5~10여년전 단단한것(아주 하드한것)만 나왔을 당시에 달구지 수준의 승차감만 나왔던 시대에 타본 사람들이거나 그걸 타던 사람을 본 경우가 일체형은 승차감이 떨어져서 못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 판매되는 국내 브랜드의 일체형 제품들은 상당히 승차감 중심으로 나온 제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승차감은 크게 걱정은 않해도 됩니다. 단단한 제품들은 레이싱용 혹은 서킷용으로 따로 판매가 되고 있고, 일반용(?)이라고 파는 제품들은 대부분 승차감을 감안하고 만드는게 대세이고 HSD DT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체형 서스펜션이 아무리 승차감 중심으로 만들어져도 일체형은 일체형이기 때문에 일체형 서스들이 대체로 주행안정성이 높은데 아무리 승차감 셋팅으로 만들었어도 일체형만의 주행 안정성은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감쇄력 조정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면 승차감을 단단하게 혹은 소프트하게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이 좀 싸다고 감쇄력 조정 안되는 제품을 구매했다가 후회할 수 있는 부분을 어느정도 상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차고를 낮추고 싶을 경우에도 개인적으로 일체형을 추천하는게 다운스프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고, 다운스프링도 싸구려 쓰면 대부분 주행안정성이 차고가 낮아져서 무게중심이 낮아지면 스프링만 제 역활을 하면 좋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제품들이 상당수이고, 그래서 비싼 다운스프링 사면 주행안정성면에선 좋아지지만 좋은 다운스프링을 살 경우에 금액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일체형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일체형은 차고를 원하는대로 셋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게 됩니다.
SHD DT의 경우에 앞쪽 감쇄력 조정은 본넷 열고 쇼바 마운트의 녹색 나사를 돌리는 반식으로 조정을 합니다. 대부분의 일체형 감쇄력 조정이 가능한 제품들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뒷쪽은 차량마다 댐퍼(쇼바)의 장착위치가 틀려서 틀려질 수 있으나 그랜져 HG의 경우에 위에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 안쪽의 나사를 돌려서 감쇄력 조정을 합니다.
아무래도 타이어 빼고 리프트로 차를 들어서 조정하는게 편합니다.
HSD DT모델을 장착하고 거의 1년째 타는 중이고, LPI차량이라서 뒷쪽이 무거운 만큼 앞쪽보다 뒷쪽을 약간 단단하게 셋팅했는데, 전에 타던 차량도 승차감 중심의 일체형을 사용했었지만, 지금 HG의 경우에도 사람들 태워봐도 일체형 서스 달린지 모르는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 포장된 온로드에서는 일체형 당연히 앞뒤/좌우 요잉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도로에 많은 함정을 밟아도 일체형은 한번 턱- 하고 끝나지만, 순정은 몇번 출렁이게 되지요.
과속방지턱을 속도를 미쳐 못 줄이고 넘을 때에도 일체형은 한번 툭~하고 넘으면 되지만, 순정은 같은 턱을 비슷한 속도로 넘어도 넘은후 몇번의 출렁임을 겪게 됩니다. 대부분의 지방도로나 면단위 도로 포장된 곳이면 일체형이나 순정이나 일반 주행에서 사람들이 거의 승차감의 차이를 좀 단단하네? 정도는 느껴도 서스를 통채로 일체형으로 교체한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승차감 괜찮다는 것입니다.
다만, 일체형의 특성상 비포장 도로 같은 곳에서는 순정에 대비해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비포장 도로를 자주 다닌다거나 않좋은 노면에서 운행하는 편이 잦다면 일체형서스는 비추천이고, 주로 포장도로만 다니는데 고속에서 주행안정성을 높이고 싶다면 다운스프링이나 기타등등을 하는 것보다는 한방에 일체형서스를 장착하는게 중복투자를 줄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