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호환 DIY공기청정기 구매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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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져서 공기청정기를 다시 구매할려고 보다가 많이들 구매하는 DIY공기청정기 중에서 샤오미필터를 사용하는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DIY공기청정기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원통형인 샤오미필터, 위X스필터를 사용하는 방법과 자동차용 에어컨필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원통형 필터인 샤오미와 위X스 필터가 가격대도 저렴하고 원통형이라서 사각형 필터보다는 표면적이 넖기 때문에 효율도 좋고 만들기도 쉬워서 많이 애용되는 것 같았습니다.

환풍기와 필터의 조합으로 만드는 것이라서 만들기는 어렵지 않은데 환풍기와 중간스위치와 필터를 따로 구매하면 운송료(택배비)가 두번 들기 때문에 세트로 판매하는 업체것을 구매했습니다.

 

구매한 세트는 2만원 초반대에 국산 한양테크의 욕실용 환풍기(과열차단 기능있음)과 샤오미 미에어 호환용 스마일필터 세트였습니다.

사용되는 환풍기도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가장 큰 팬이 200mm팬이 달린 제품도 있지만 어차피 중간에 가변스위치를 달아주지 않는 한 풍량은 좋아도 소음은...

그래서 일반 욕실용 환풍기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한양테크 HV-5000 환풍기는 100mm 타공사이즈에 10W소비전력을 가지는 제품이고 국산입니다.

세트로 같이 있던 필터는 스마일필터라는 제품으로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인데 샤오미 호환용 기본형 필터이고 필터 가격이 7000원 정도의 제품이라 인터넷에서 직구 빼고 가장 싼 샤오미 호환용 필터일 것입니다.

 

구매한 세트에 포함된 환풍기는 강한 스폰지로된 일종의 젠더에 끼워져서 배송 되었는데, 이 제품은 바람의 방향을 바꿔서 파는 제품으로 그릴쪽으로 빨아들이는 일반적인 구조가 아이날 그릴에서 내뿜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똑딱이 스위치가 달린 전원배선이랑 전선캡을 이용해서 연결만 해주면 됩니다.

 

팬부분(=환풍기)를 중국에서 직구를 하면 더 좋은 기능성(?) 제품을 살수도 있지만 그냥 똑딱 스위치 구성이라도 오랜기간 사용하는 전기제품은 국산 사용하는 편이고, 15년전에 인테리어 공사할때에 방에 환기용으로 욕실용 하나 장착한 것이 있는데 거의 매일 써도 여태까지 고장 없이 잘쓰고 있습니다.(물론 주기적인 청소했음)

 

100mm 환풍기는 샤오미필터에 딱 고정이 안되기 때문에 단단한 스폰지를 이용해서 전용 어댑터?(젠더)를 판매자가 같이 판매를 하는데 이게 처음에 냄새가 좀 있기 때문에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실외에서 냄새 좀 빼고 가지고 들어오는게 좋으며, 단단한 스폰지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꽉끼게 맞기 때문에 환풍기와 필터사이가 적당히 밀봉되었습니다.

 

7000원짜리 중국산 샤오미 호환필터입니다.

샤오미 정품 필터도 3만원 정도로 공기청정기 필터 크기대비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30cm가 넘고 직격이 200mm짜리 필터가 3만원에 정품이면 혜자인게 국내 브랜드 공기청정기 필터 가격들 보면 대기업은 그렇다쳐도 중소업체들 필터 가격이 참.....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샤오미는 워낙 공기청정기를 많이 파는 브랜드이고 호환브랜드도 워낙 많아서 필터 선택권이 많은 편입니다.

(샤오미 호환필터는 국산필터도 있음)

 

저가형 호환필터이지만 필터의 품질은 의외로 빈틈없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조립은 환풍기와 스위치선을 배선캡으로 연결해 준 다음에 그냥 환풍기를 필터위에 끼워주면 끝입니다.

소비전력이 10w이기 때문에 부담 없으나 풍량조정은 별도의 가변저항을 달아야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욕실용 환풍기 소리들이 대체로 모터소리가 아니라 바람소리이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케이스를 만들지 않는 이상은 약간의 소음은 감수해야 하는데 방에 천장 환풍기 15년 쓴 사람으로 이 정도면 뭐.. 조용하네~입니다.

샤오미필터 DIY공기청정기의 장점은 필터의 면적이 압도적으로 큰 편이기 때문에 순환팬을 적게 돌려도 충분히 공기정화 및 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탁사용이나 자동차용으로 파는 보틀형/컵홀더형 공기청정기와 비교한 위 사진처럼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사진 오른쪽의 원판 같은 것도 다른 컵홀더용 공기청정기의 필터입니다.

 

필터끼리만 비교하면 오른쪽의 필터들이 주로 컵홀더형 공기청정기들이 사용하는 필터크기입니다.

원통형이 그나마 면적이 원판형보다는 넓긴 하지만 원통형 제품이나 원판형 제품이나 작은 크기에 공기를 순환해야 하기 때문에 팬이 빠르게 돌기 때문에 의외로 소음이 작진 않습니다.

샤오미 DIY공기청정기보다 작다고 하기에도 힘든 소음이 나오며 저 작은 필터들이 인터넷으로 1만원까지도 합니다.

자동차에서는 컵홀더형이 도움이 되겠지만 공간이 넓은 집이나 원룸에서는 소음만 크지 별로 큰 효용성은 없었습니다.

 

환풍기 팬그릴을 빼면 위와 같이 환풍기팬이 보이는데 욕실용 제품이고 100mm 규격의 환풍기이기 때문에 팬의 크기가 작은 편이고 블레이드(날개)가 작기 때문에 공기를 직선으로 보내는게 아니라 측면으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애초에 환풍기의 역활이 공기를 빼서 순환해주는 역활이고 팬의 바람방향을 바꿨다고 하지만 원래 특성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욕실용 환풍기를 사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보통 소비자들의 상상은 공기가 위로 직선으로 나가지 않겠냐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위로 바로 나가는 공기량은 얼마 안되고 그릴 측면으로 시원하게 공기가 나갑니다.

 

쇼핑몰 상품평들을 보면 DIY 공기청정기가 약하네 하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있는데 이 필터를 잘라서 펼치면 필터면적이 어마어마하고 필터와 환풍기사이에는 밀봉되어 있고 환풍기로는 바람이 충분히 나오면 제대로 순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필터에 진공청소기처럼 손이 붙을 것이란 상상을 하고 구매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대기업브랜드 공기청정기들도 손을 대보면 시원한 정도이지 손이 붙거나 종이가 멀리서도 찰삭 달라 붙진 않습니다.

 

DIY공기청정기로 몇일을 돌려보니(다른 제품들은 일절 사용안함/천장 환풍기도 정지)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천식등의 증상이 아침하고 야간에 심했는데 많은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욕실용 환풍기로도 충분히 공기순환과 청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가성비 대박인게 2만원 초반대에 풀세트를 구매했기 때문에 필터만 나중에 조금 더 좋은 제품으로 산다면 DIY청정기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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