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COOLER Q82 YPCNC이라는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중인 CPU쿨러를 구매했습니다.
이 쿨러는 인텔 775, 1155, 1156(115X다 호환)과 AMD 754, 939, 940, AM2, AM3, AM3+, AM4, FM1, FM2, FM2+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데 가격은 컴퓨존 기준으로 5000원 정도입니다.
다양한 CPU를 지원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인 제품이고 방열판 형태가 AMD비쉐라 쿨러처럼 조립된 방식의 제품이라서 호기심에 구매를 했습니다.
배송받은 쿨러의 박스가 살짝 온전하지 않은데, 아무래도 원래부터 그런것으로 생각됩니다.
배송시에 컴퓨존에서는 뽁뽁이로 둘둘 말아서 제품을 보호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애초에 박스 상태가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인텔 LGA 775소켓과 인텔 115x를 모두 지원하고 AMD도 AM2/AM3/AM4까지 모두 지원하는 만큼 호환성면에서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AMD는 그냥 AMD메인보드에 달려 나오는 순정 백플레이트를 이용해서 클립으로 장착하는 방식이고, 인텔은 전용 가이드를 메인보드에 부착하고 AMD처럼 클립으로 고정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125X85X74로서 인텔 순정 쵸쿄파이 쿨러보는 큰 편이고 대략 크기로 따지면 딥쿨 베타 200ST정도인데, 순정 쿨러중에서는 AM3시절에 비쉐라 순정으로 나온 구리심 있는 쿨러 정도의 크기입니다.
최대 1800RPM으로 회전하는 3핀 쿨러가 장착되어 있고, 30CFM의 풍량을 가지는 80mm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베어링방식은 유체베어링으로 특별할 것은 없는 사양입니다.
박스를 열면 쿨러가 보이는데, 박스를 열자 박스 옆구리가 분해됩니다....;;
주황색팬에 제조사 로고가 한문과 영문으로 음각되어 있습니다.
제공되는 품목은 CPU쿨러 본체와 인텔용 쿨러가이드과 가이드 고정핀, 기본 써멀구리스를 제공합니다.
인텔용 고정핀과 기본 제공되는 써멀구리스인데, 당연히 가장 기본적인 구리스일거라 사용해보진 않았습니다.
알루미늄으로 한번에 찍어낸 쿨러가 아니라 위와 같이 알루미늄판 여러겹을 조립해서 방열면적을 넓게 만든게 이 제품의 특징인데, AMD 비쉐라 순정쿨러 중에서 쿨러마스터 제품이 이런식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런방식의 장점은 방열면적을 그냥 주물로 찍어내는 것보다 높일 수 있고 방열핀을 얇게 해서 열발산을 좋게 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위와 같이 방열핀을 서로 걸어주지 않으면 방열핀이 나중에 따로 흔들리며 잡소리를 발생할 수 있는데, 딥쿨 제품중에 그런 제품이 있었는데 지금은 단종되었습니다.
제품의 퀄리티 자체는 5000원짜리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고정클립도 블랙색상으로 도색되어 있습니다.
쿨링팬을 플라스틱 고리에 걸어 장착하는 방식이라 쿨링팬이 마음에 안들 경우 교체도 쉽게 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조립 퀄리티는 의외로 괜찮은 편이고, 3핀이라 AMD메인보드들처럼 대부분 3핀도 전압조정식으로 팬컨트롤을 해주지 않는 인텔 저가보드에서는 풀 RPM으로 돌수 있다는게 단점이긴 합니다.
바닥면도 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고 랩핑 상태도 아주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가형 CPU쿨러들 사보면 CPU랑 맞닿는 부분이 고르지 못한면을 가진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이 제품은 쇼핑몰상의 제품 설명처럼 깔끔합니다.
이 제품을 인텔 1155를 쓰는 PC에 장착을 해봤는데, 문제는 가이드가 쿨러를 한방향만 장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서 가이드 쿨러의 방향을 바꿀려면 가이드 끼울때 생각을 좀 하고 끼우지 않으면 부품간섭 때문에 쿨러 장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텔쵸코파이 대체용으로 이 제품을 장착해본 결과 쿨링 능력은 이 제품이 쵸코파이보다 무조건 좋은 것은 맞지만 PWM컨트롤이 안되서 풀RPM으로 돌긴 하는데, 그래봐야 80mm팬 1800으로 돌아봐야 소음이 거의 안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순정쿨러 대체하면서 아주 쬐끔 성능향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원하시면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