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원 크리스탈코트는 직접 마트에서 구매해서 사용했었는데, 장단점이 분명히 있는 제품 중에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세차용품에 관심이 많아서 관심이 있는 제품들은 직접 사서 써보는 편인데, 크리스탈코트는 마트에서 행사를 해서 인터넷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어서 충동구매했던 제품입니다.
불스원 제품들이 패키지를 상당히 신경쓰는 편인데, 크리스탈코트도 전용 극세사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극세사 품질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이런 제품을 계속 구매하는 사람들이 제품이 좋아서 계속 구매할 경우에 극세사만 숫자만 늘어나기 때문에 극세사를 제공하지 않고 가격을 조금 더 낮춘 버전도 나와야 합니다.
불스원의 원래 계획이 전문 디테일러나 세차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서 극세사천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극세사를 넣었다고 하면 할말은 없는데, 한번 써보고 제품이 좋으면 계속 구매할 수도 있는 것도 감안한 패키지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같이 제공되는 극세사의 품질은 나쁘지는 않은데,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는 흰색을 제공합니다. -_- 색상이 있는 극세사에 비해서 패키지 색상이랑 어느정도 맞춘듯 한데, 이게 흰색은 빨아도 정말로 원래 색상인 흰색을 만들려면 어렵다는게 문제입니다.
요즘은 더 큰 용량의 크리스탈코트도 나왔는데, 용량대비 가격으로 계산을 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쬐끔 합리적이지 않더군요. 용량을 키운 것도 일반적으로 세차를 취미로 하거나 디테일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선호하는게 용량이 커도 용량대비 가격이 어느정도는 낮아야 하는데, 크리스탈 코트의 용량대비 가격은 퀵디테일러용으로 많이 쓰는 제품중에 하나인 수입품인 피니쉬케어 #425 보다 비쌉니다. 물론 제품의 품질이나 원료비용이 더 들었다면 할말이 없지만, 대부분 세차를 취미하는 사람들은 일단 세차를 일반인보다 많이 하기 때문에 용량대비 가격 때문에 갤런 단위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 완전 일반인 대상 제품이리서 그랬다면 당연히 또 할말 없어지는 것이고요.
크리스탈코트의 액상은 반투명인데, 연한 쌀뜬물 색상으로 봐야 하나 뭐 비슷합니다.
끈쩍거리는 타입이 아니라 도장면에 뿌리고 극세사로 닦을때에 정상적인 도장면(손상된 도장면이나 낙진 많은 도장면)에서 스무스하게 잘 닦이는 편입니다.
제품 자체의 소모율은 높지 않은 편이고, 뿌리는 용량 대비해서 광택이나 슬릭감이 좋은편에 속하는 제품중에 하나로서 작년 장마철도 겪어본 경험으로는 일반 1만원 이하의 물왁스류보다는 조금 더 오래 발수와 광택이 지속되므로 추천할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1만원 이하의 일반 수성 물왁스는 대부분 비 한번에서 두번 맞으면 발수와 광택도가 확연히 떨어지지만, 크리스탈코트는 3~4번 비 맞는 것 정도는 되어야 어느정도 효과가 사라진다고 보는게 맞는데, 처음에 광고했던 것처럼 유리막은 아니고, 조금 더 오래가는 퀵디테일러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적당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내구성면에서는 #425보다는 낫고, 끈적한 느낌인 #425보다 작업성도 더 좋습니다.
평소에 관리를 좀 하던 2007년식 뉴오피스 진주색에 적용한 결과인데, 원래 관리를 하는 차량에 뿌린것이라 원래 하던게 바탕이 되니까 좋아보일 수도 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저가형 제품보다는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구매해서 팍팍 뿌려쓰자 할 정도로 저렴하진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일반 고체왁스 혹은 소프트왁스 사용량보다 퀵디테일러 사용량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2012년식 그랜져HG 은색 차량에 적용한 사진입니다.
물론 이 차도 기본적으로 깨끗하게 타는 차량이고 손세차를 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본은 있는 차량인데, 퀵디테일러 제품들을 여러가지 제품 사용해봤지만, 용량대비 가격으로 본다면 유명 세차용품 브랜드의 유명한 제품보다 용량대비 가격으로는 더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은 아닙니다만, 좋은 점은 국내 브랜드이고, 제품에 대해서 피드백을 준다거나 제품에 대한 불만에 대해서 불스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솔직히 이 제품 써서 문제생길일 없지만, 문제가 발생시에 걱정할게 없다는게 최대의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