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비쉐라 멀티팩 구매시에 제공되는 쿨러는 크게 두가지로서, 알루미늄 히트싱크에 구리심이 박힌 제품과 히트파이프가 달린 제품 둘중에 하나가 랜덤으로 옵니다. 같은 FX8300을 구매해도 구리심 쿨러가 같이 배송되는 경우가 있고, 히트파이프 쿨러가 같이 배송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그때그때 틀린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AMD 비쉐라에 제공되는 히트파이프 쿨러는 쿨러브랜드인 쿨러마스터(Cooler Mater) 각인이 되어 있는데, 분해를 해보면 쿨러마스터에서 제작한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분해는 검정 플라스틱 부분에 달린 핀 4개가 히트싱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미세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하면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검정색 팬을 고정한 프레임에 "Cooler Master''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AMD순정 쿨러는 붉은색팬이 장착된 제품들이 옛날의 비행기 이륙소리가 안나는 조용한 팬들인데, 비쉐라에 제공되는 구리심 제품과 히트파이프 제품 모두 레드팬을 채용한 제품들로서 순정 AMD쿨러중에서는 팬 자체가 조용한편입니다.
AMD순정 쿨러에 장착되어 있는 팬들은 70mm 사이즈이며, 4핀 PWM을 지원하며, 이 제품도 마찬가지이고, 쿨링팬 제조사가 쿨러마스터로 정확히 라벨이 붙어 있는 것은 현재 판매중인 AMD CPU용 순정쿨러중에서는 히트파이프 제품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대 팬스피드는 3500RPM으로서 기존의 AMD순정쿨러(비행기소리 나는 검정색팬 장착된 제품들)에 비해서 진동이나 소음은 거의 없는 수준이고, 높은 RPM에 의한 바람소리는 당연히 발생하게 되지만, 책상 밑에 본체를 놓고 사용한다면 나름 고성능 그래픽카드에 달린 쿨링팬에서 나오는 소리랑 비교해도 조용한편이라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AMD쿨러들이 대체로 시끄러웠고 AMD CPU를 사면 소음에 민감한 사람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교체하는게 필수(?)였지만, 레드팬을 채용한 구리심버전과 히트파이프 버전은 소음에 극도로 민감하지 않는다면 교체하지 않아도 쿨링성능 준수하고,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AMD쿨러들이 욕을 먹은게 높은 RPM+풍량에 의한 바람소리보다는 팬 자체의 베어링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진동 때문에 욕을 많이 먹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순정 히트싱크는 히트파이프가 겉으로 보기에는 S자형으로 달랑 1개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분해하면 2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날 AM2시절에 칼리스토 등에 제공되던 순정 히트파이프 쿨러에 비해서 원가절감(?)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쿨러크기나 구성 자체가 구형 AM2시절의 히트파이프가 좋아보이지만, 그에 비해서 구형 AM2시절의 순정 히트파이프 제품은 성능이 기대이하였던 것을 감안하면 더 작은 크기로 더 높은 쿨링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더 효율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제품이 AM2시절에 CPU에 따라서 제공되던 순정 히트파이프 쿨러인데, 지금 제품은 베이스도 그냥 알루미늄이지만, 저때는 구리처럼 보이는 베이스에 히트파이프 2개에 지금보다 크고 방열핀 자체도 더 많았지만, 성능은 칼리스토 560을 가지고 비교해본 결과 지금 나오는 작은 사이즈의 쿨러마스터에서 제작한 히트파이프 쿨러가 더 좋습니다. 구형 쿨러도 쿨러만 샀을때에 1만원 이하의 가격대였고 지금도 7,000원 전후면 쿨러마스터에서 제작한 순정 히트파이프가 달린 쿨러를 살 수 있으니 지금 시점에서는 성능이 더 좋은 신형을 사는게 맞는 것이긴 합니다.
인텔도 써멀솔루션이라고 해도 이런식으로 좀더 높은 방열판 퀄리티와 히트파이프도 없이 구리심 박고 4만원 전후의 금액으로 따로 판매중입니다만, 이 AMD 순정 히트파이프 쿨러의 TDP는 125W이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모든 AMD CPU를 커버할 수 있고, 고사양의 게임에서 정상적인 컴퓨터 케이스와 구성이라면 발열을 해소하는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의 AMD CPU용 사제 쿨러를 원한다면 순정 히트파이프 쿨러도 괜찬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크기도 아담하니까 작은 사이즈의 케이스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