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몰리(LiquiMoly)의 유명한 제품중에 하나인 세라텍(CERATEC) 블랙제품을 오랜만에 구매했습니다.
세라텍은 블랙과 더 비싼 블루가 판매되고 있는데, 블루나 블랙의 차이에 대해서 여러가지 썰이 존재하기는 하나 블랙 제품이 저렴하고 성능도 입증된 제품이기 때문에 블랙제품이 가성이면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HG LPI에는 리퀴몰리 세라텍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LPG라는 연료자체가 드라이(DRY)한 편인데, 드라이하다는 말은 윤활성분 자체가 연료중에서 가장 적다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LPG차량들은 LPG전용으로 나오는 엔진오일도 있지만, 가솔린용 오일을 LPG겸용으로 혼용사용하는게 일반적이고 가솔린/LPG겸용 오일을 넣는다고 해서 차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상 오일을 여러가지 오일을 써본 결과 LPG차량에는 첨가제를 넣는 효과가 가솔린차에 넣는 것보다는 체감이 크긴 합니다.
세라텍은 보론(Boron)을 기반으로 한 첨가제이고, 리퀼몰리를 유명하게 만든 몰리브덴(Molybdeum)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물론 엔진오일에도 오일 제조사에 따라서 보론이나 몰리브덴이 들어가긴 합니다.
몰리브덴이라는 것 자체는 분말형태이기 때문에 분말이 그냥 들어간 제품들이 있고, 유기화시킨 유기몰리브덴(MoDTC) 제품이 있는데, 세라텍은 MoDTC를 사용한 제품이고, 리퀴몰리 제품중에서 마찰저감제 MOS2라고 파는 제품은 분말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몰리브덴이 들어간 첨가제중에서 용액 색상이 회색빛이 나오거나 검정빛이 나오면 대부분 분말타입을 사용한 제품이고 밝은색 계열(오일색상)이면 MoDTC를 사용한 제품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어느정도 구분은 가능합니다.
일단 차에 시동을 걸어놓고 어느정도 오일을 순환시키면서 통을 열심히 흔들어줍니다.
현재 지크 X8 5W30 가솔린을 새로 주입하고 1,000km미만 주행한 상태입니다.
리퀴몰리 세라텍은 좋게 말하면 노란빛이 도는 용액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사물색상이라고 생각함)
세라텍을 구매해서 차에 여러번 사용(HG LPI에는 처음임)해봤지만, 색상이 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상은 아닙니다.
그래도 돈주고 구매한 것이니까 거꾸로 세워서 남김없이 들어가게 해줍니다.
일단 몰리브덴이 들어간 첨가제들이 대체로 즉효성이 강한면이 있어서 세라텍을 넣어주고 공회점 좀 해주고 달리면 확실히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크 X8이 가성비면에서 좋은 오일은 것은 인정하지만, 겨울에는 참 좋았던 느낌이 있었는데, 여름에는 살짝 소음과 진동면에서 불리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슨말이냐면 1월초에 X8을 넣고 만족했었고, 엔진첨가제를 따로 넣지 않았어도 좋았었는데, 날이 따뜻해지면서 다른오일 써보자해서 캐스트롤 마그네틱 5W30 C3를 사용했었는데, 소음면에서 정숙하더군요. 대신에 차가 살짝 무거워진 것 같은 느낌에서 친구가 이름모를 미국산 나노 첨가제 주길래 그것 넣었더니 그 무거움이 사라져서 소음과 가속 어느정도 만족했었는데, 다시 지크 X8로 교체를 하니까 음.... 처음 지크 X8을 넣었던 느낌이 아닌 것 같아서 결국은 세라텍을 구매한 것입니다.
세라텍은 전에 차에도 많이 사용했었고 집에 있는 차들에도 넣어봤던 제품이고 어느정도 즉효성도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한 것인데, 확실히 가속이 부드러워지고 진동이 살짝 줄어든게 느껴지긴 합니다.
엔진오일만 사용한다고 해서 차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HG LPI에 록타이트에서 나온 MOS2 제품, 리퀴몰리 MOS2, 포그린 마찰저감 첨가제(이것도 MOS2기반)를 사용해봤습니다만, 확실히 세라텍이 좀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세라텍이 2만원 넘아가던 시절에는 MOS2기반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었지만, 지금은 별반 차이 없을 정도로 가격이 떨어진 시점이기 때문에 세라텍이 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OS2 성분들이 대체로 차량에서 문제 발생여지가 거의 없는 성분이고 세라텍에 들어간 다른 성분들도 문제될만한게 없는 제품이기고 많이 사용자들한테 검증받은 제품인 만큼 추천할만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