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 X8을 4개월 정도 사용하다가 다른 오일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인터넷 가격으로는 비슷한 수준(쬐끔 더 비쌈)의 캐스트롤 마그네틱 5W30 C3 제품을 차에 넣었습니다.
캐스트롤 마그네틱 제품은 현재 4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마그네틱이라는 상표명은 10여년 정도 사용한 상표명이지만, 그동안 엔진오일의 규격이 발전됨에 따라서 계속 업그레이드한 제품이기 때문에 10년전 제품이랑 지금 제품이랑 완전히 틀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MSDS를 보면 영업비밀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3기유인 VHVI기유를 사용한 제품(CAS 64742-54-7)임을 알 수 있으며,마그네틱 제품의 초기시동에 대한 부분은 에스테르를 첨가(에스테르가 극성이 있기 때문에 엔진에 달라 붙을 수 있음)해서 초기시동시 마모를 줄이는 역활을 하는 것입니다.
지크 X8에서 캐스트롤 마그네틱 5W30 C3로 교체하고 느낀게 초기 시동시에 소음은 줄었지만, 예열이 되는데 X8보다는 좀 늦는다는 점과 가속이 X8만큼은 가볍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소음이 줄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40도 동점도 및 100도 동점도가 X8보다는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예열이 늦을 수 밖에 없고, 100도 점도가 높기 때문에 보호력은 올라가는 대신에 가속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크 X8의 40도 동점도는 64.05이고, 마그네틱 C3는 74.32
지크 X8의 100도 동점도는 10.72이고, 마그네틱 X3는 12.37로 40도 점도 및 100도 점도 모두 높습니다.
지크 X8은 SN규격 만족만 표기되어 있지만, 캐스트롤 마그네틱 5W30 C3는 위와 같이 요즘 오일 다운 규격을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그네틱도 가솔린 전용으로 A5제품이 있는데, A5도 제품도 아래와 같이 많은 규격을 지원합니다.
규격인증 사항에서는 지크 X8 달랑 SN규격 만족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국산 현대기아차들이 높은 규격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고 거의 SM등급 이상이면 만족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되는 것은 맞지만, 가격이 얼마 차이가 발생하지도 않는 X9 라인업 대비 인증규격의 부재는 단점이라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
가속이 경쾌한 저렴한 오일을 찾으시면 가솔린 혹은 LPG차량이라면 지크 X8이 가성비 최고라고 할 정도로 괜찮은 오일이었고, 일반적인 현기차 가솔린 차량이 아니라서 여러 인증규격이 필요하다고 하면 캐스트롤 마그네틱 제품도 가격대비 괜찮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음면에서는 X8보다는 확실히 이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에스테르를 첨가제해서 엔진보호력을 향상(캐스트롤)하느냐, 유기텅스텐과 AN기유(지크X8)을 사용하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가격대도 비슷한 제품들이고 실제로 엄청나게 차이나!할 정도의 제품들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엔진오일은 개인적인 느낌적 차이가 큰 품목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넣어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선택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