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SD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도 사실상 하드디스크나 SSHD보다는 용량대비 가격이 아직도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SSHD는 시게이트와 웬디에서 나오고 있는데, 컴퓨터를 나름 가끔씩 주변에 조립을 해주면서 사양에 따라서 하드디스크를 쓰는 경우도 있고, SSHD를 쓰는 경우도 있고 SSD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양에 따라서 용도에 따라서 온리 하드디스크 구성, 온리 SSHD구성, SSD+SSHD 혹은 SSD+HDD 구성으로도 조립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같은 용량의 일반 하드디스크보다는 SSHD가 약간 더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용량대비 가격은 SSD가 아직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2TB짜리 SSHD와 왠만한 256GB SSD가격이 비슷한 시점에서 나름 SSHD도 메리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SSHD는 일반적인 하드디스크 사양에 일반적인 하드디스크에 들어가는 버퍼메모리 당연히 들어가 있고(시게이트의 경우에 1TB와 2TB모두 64MB)가 탑재되고, 여기에 MLC SSD 8GB가 탑재됩니다. 용량이 작지만, SSD부분이 따로 드라이브로 잡히는 것은 아니고 하드디스크에서 많이 쓰는 데이터를 SSD부분에 넣어서 많이 쓰는 파일을 빠르게 불러오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일종의 버퍼메모리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SSHD는 이 제품의 특성상 바로 운영체제 설치후 처음 부팅하면 일반 하드디스크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여러번 부팅할수록 빨라지는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자주 쓰는 프로그램에도 해당하게 되는데, 8GB라는 SSHD에 탑재된 SSD용량이 큰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다 대처하긴 어렵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체감속도면에서 일반 하드디스크를 압도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부팅속도면에서나 실제 프로그램 사용시에 좀더 쾌적한 환경이 됩니다.
SSD랑 비교해도 SSHD가 부팅속도에서는 확실히 아주 큰 차이는 안나고 하드디스크랑은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SSD의 장점인 빠른 부팅속도를 원하는데, SSD는 용량대비 가격이 부담스럽고 저장용 하드디스크를 따로 사야 한다는게 부담스럽다면 SSHD가 좋은 선택이 된다는 것입니다.
위 윈도우7 체험지수는 AMD FX8300에 8GB램에 도시바 MLC SSD를 장착하고 테스트한 수치인데, 대부분의 SSD가 그렇듯이 윈도우 체험지수에서 디스크 데이터 전송률이 7.9점으로 체험지수상으로 최고점수가 나옵니다.
위 시스템은 같은 AMD시스템이지만 AMD APU시스템인데, 어차피 FX8300이 장착된 시스템이나 APU적용 시스템이나 사타3(S-ATA3)를 지원하는데에서 시게이트 SSHD는 5.9점이라는 점수가 나옵니다. 점수상으로만 본다면 일반 하드디스크랑 같은 점수이고, 이것 때문에 SSHD는 돈낭비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SSHD를 써보시면 SSD가 완전 무소음인데 반해서 SSHD는 일반적인 하드디스크 소음은 나오지만, 일반 쌩 하드디스크보다는 확실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이기 때문에 SSD가 용량대비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SSHD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윈도우 체험지수 자체는 실제 성능이랑 무관하게 나오는 경우를 종종 봤고, SSHD에 대한 결과도 틀린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