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 써모랩에서 M2 써멀컴파운드(써멀그리스)가 신제품이 나왔길래 컴퓨터 부품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을 해봤습니다.
써모랩 M2는 제품 라벨에 "L2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써멀그리스 순중량 2g에 열전도율 5.0W/mk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쇼핑몰마다 틀리지만, 2000원대에 구매가 가능한데, 그램당 가격을 생각하면 기존의 L2와 스펙이 같았던 잘만 STG2랑 비교해서 비슷하거나 쬐끔 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쇼핑몰에서 배송된 상태이고, 오른쪽이 개봉된 상태인데, 기존의 L2랑 라벨 디자인이나 주사기 자체는 동일합니다.(L2제품도 몇개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봤음)
2g들어가 있는 주사기치고는 큰 편에 속합니다.(타사 제품대비)
크기 비교를 쉽게 AA사이즈 배터리랑 비교사진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2g용량 주사기치고는 작은 크기는 아닙니다.
써멀컴파운드를 좀 많이 짜낸 상태이긴 합니다만, 생각보다 점성이 좀 있는 편입니다. 기존의 L2를 써봤던 기억보다 점성이 좀더 올라간 상태이고, 용량대비 비슷한 가격대라고 할 수 있는 STG2보다도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점성이 더 느껴집니다.
써멀을 바를때에 문방구에서 파는 미술용 붓을 이용하는 편인데, 미술용붓으로 저상태에서 르게 펴바르기는 힘들기 때문에 CPU의 정중앙에 맞게 필요한양만큼 짜서 쿨러로 눌러서 자연스럽게 퍼지게 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CPU쿨러로 눌러서 펴지게 한 다음에 CPU쿨러를 장착했다가 다시 뗄려고 할때에 쿨러랑 CPU사이를 써멀이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즉, 잠간 밀착시켰다가 뗄때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재수없으면 AMD계열 CPU의 경우에 쿨러에 CPU가 같이 딸려 올라올 수도 있겠더군요.
이런 성질을 가진 써멀그리스 제품이 이 제품만 그런게 아니라 쿨링에 관심있는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유명 제품도 이런 성질의 제품들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딱히 단점이라고 보기에는 힘듭니다.
제일 중요한 온도가 궁금하실텐데, 스펙으로는 경쟁제품보다는 살짝 높은편입니다만, 왠만한 경쟁제품 다 써보고 이쿨러 저쿨러에 적용해서 써본 결과는 경쟁제품이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딱 정해진 실험실 공간에서 테스트를 하지 않는한 일반 사용자들이 언제나 같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를 얻지는 못하기 때문에 딱 잘라서 다른 제품대비 몇도 낮아지냐로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만, 에버쿨 25g짜리 4W/mk제품보다는 온도 상당히 일정하게 잘 잡아줍니다. 에버쿨 25g짜리도 기름성분이 많아서 그렇지 기름성분 제거하고 사용하면 가성비 좋은 제품이긴 합니다만 가격이 싼 제품이고 이건 비싼 제품인데, 확실히 최고점 찍는 온도는 낮아졌고, 많은 용량이 필요없이 가끔 분해해서 청소하시는 분이나 순정쿨러의 써멀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한테는 그냥 괜찮은 수준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